사람들이 벚꽃을 사용하고 좋아하는 이유

일본의 나라 꽃

일본에서 "사쿠라"로 알려진 벚꽃은 일본의 나라 꽃일 뿐 아니라 일본 문화에서 깊은 문화적,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벚꽃과 관련된 주요 상징적인 의미 중 하나는 벚꽃이 만개하는 기간이 상당히 짧다는 것입니다. 벚꽃은 한번 필 때 굉장히 화려한 모습으로 피지만, 꽃잎이 바람이나 비에 쉽게 떨어지기 때문에 활짝 피는 기간이 굉장히 짧습니다. 이것은 종종 일본 문학과 예술에서 만물의 덧없음과 무소유에 대한 불교의 가르침을 반영한 은유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화무십일홍”이라는 비슷한 표현이 있기도 합니다. 일본에서는 사람들이 꽃의 일시적인 아름다움을 감상하기 위해 모이는 것을 "하나미"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벚꽃은 봄에 짧게 피는데, 이것은 죽음의 계절인 겨울을 지나 재생과 새로운 생명의 시작으로 느껴집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벚꽃이 새로운 시작과 회춘을 상징합니다. 또는 벚꽃의 아름다움을 섬세하고 순수한 외모를 가진 여성에 빚대어 시와 문학에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국제 관계에서 일본은 벚꽃을 평화와 우정을 상징하기 위해 사용해 왔습니다. 예를 들어, 워싱턴 D.C. 에 있는 벚나무는 1912년 일본이 선물한 것으로 우정과 선의의 표시였습니다. 일부 우리나라 학계에서는 벚꽃의 꽃말이 떠났던 님이 다시 돌아온다는 의미가 있으므로, 일제 강점기를 겪었던 우리나라에 벚꽃이 만연한 것을 비판하기도 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동안에는 벚꽃이 희생과 명예를 상징하는 사무라이 정신을 상징했습니다. 그래서 군국주의 일본은 국가가 주동하여 국가에 대한 충성과 전쟁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이 꽃을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태평양 전쟁에서 악명을 떨쳤던 ‘가미가제’ 조종사들은 벚꽃을 비행기의 옆면에 그렸고, 그들은 자신의 동료들이 추락하는 것을 "벚꽃처럼 떨어지고 있다."라고 묘사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잘 알 듯이 문화적 맥락에 따라 벚꽃이 상징하는 구체적인 의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본은 벚꽃과의 강한 연관성과 애착 때문에 그 해석과 상징이 세계 다른 문화보다도 월등하게 많습니다. 다른 문화권에서의 벚꽃에 대한 해석은 일본의 것과 매우 다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용도

벚꽃은 미적인 아름다움과 문화적인 측면 외에도 인간과 밀접하게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되는데, 특히 요리와 피부 관리에 주로 사용됩니다. 벚꽃이 사용되는 몇 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벚꽃과 벚꽃 나뭇잎은 소금이나 설탕에 절여서 몇몇 전통적인 일본 요리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은 요리 사용법은 소금에 절여 쌀에 맛과 색을 내거나 벚꽃 차를 만드는 것입니다. 일본 디저트의 한 종류인 사쿠라모치는 쌀 떡 안에 달콤한 팥소가 가득 들어있고 절인 벚나무 잎에 싸여있는 분홍색 떡입니다. 벚꽃은 또한 사쿠라 리큐어와 사쿠라가 들어간 사케를 만드는 데도 사용됩니다. 다음으로 벚꽃은 산화 방지제와 항염증 화합물이 풍부하기 때문에 스킨케어 제품에 자주 사용됩니다. 그것들은 피부 회복에 도움을 주고 노화를 방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벚꽃의 부드러운 꽃향기는 향수와 다른 향기 나는 화장품에도 다양하게 사용됩니다. 몇몇 연구가들은 벚꽃이 잠재적인 건강상의 이점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고 제안합니다. 예를 들어, 그들은 벚꽃이 염증과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연구결과를 주장합니다.

한편 벚꽃은 아름다운 색과 모양, 상징적인 연상 때문에 장식적인 요소로 인기가 많습니다. 그것들은 각종 축제, 결혼식, 그리고 다양한 행사에서 장식용 꽃으로 사용됩니다. 그것들은 또한 예술, 사진, 그리고 다양한 액세서리들의 디자인 모티브로 자주 응용됩니다. 일본에서는 벚꽃이 만개하면 꽃이 피는 나무 아래에서 지인들과 소풍을 즐기는 ‘하나미’ 파티를 엽니다. 그러나 불교 전통에서 벚꽃은 바른 마음, 삶의 유한한 특성, 그리고 낙화가 상징하는 죽음의 개념을 상징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벚꽃은 다양한 용도를 가지고 있고, 이러한 추세는 오랫동안 지속될 것입니다.

 

사랑스러운 꽃

사람들이 벚꽃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공통적입니다. 일단 벚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벚나무가 활짝 피었을 때 그 광경은 마법처럼 느껴질 정도로 숨막히고,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감동을 줍니다. 섬세한 연분홍색 꽃들이 나뭇가지와 놀라울 정도로 조화를 이루면서 어떤 계절에서도 볼 수 없는 진풍경과 장관을 연출합니다. 더군다나 바람이 불면 흩날리는 수많은 핑크 빛의 작은 꽃잎들은 마치 핑크색 눈이 내리는 듯한 착각을 주기도 합니다.
긴 겨울 끝에 따뜻하고 산뜻한 봄이 오면 어김없이 곳곳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납니다. 이 때문에 일본 뿐 아니라 많은 나라의 사람들은 벚꽃을 포함한 많은 봄 꽃들을 부활과 재생을 상징한다고 믿습니다. 특히 벚꽃은 봄에 가장 먼저 피는 나무 중 하나로, 추운 겨울이 지나고 나면 더 따뜻하고 더 좋은 날이 올 것이라는 반가운 신호가 됩니다. 봄 나들이를 반겨주는 예쁜 벚꽃 덕분에 이 시기에는 전국 곳곳에서 많은 벚꽃행사가 열립니다. 일본의 ‘하나미’ 축제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는 ‘군항제’, ‘여의도 벚꽃 축제’ 등 전국적으로 다양한 벚꽃 행사가 지자체 주관으로 열립니다. 심지어 미국에서도 워싱턴 D.C. 에서 매년 벚꽃 축제가 열려 많은 인파가 몰린다고 합니다.

벚꽃의 향기는 부드럽고, 신선하며,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꽃향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벚꽃이 활짝 핀 숲을 걸으면서 벚꽃 향기를 맡으며 이 꽃을 더 사랑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 향은 종종 향수, 양초, 그리고 다양한 향기로운 제품들에 사용됩니다. 특히 이른 아침이나 해질녘에 벚꽃을 보고 향기를 맡는 것은 마음에 평화와 평온을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일상의 분주함에서 잠깐이나마 소중한 휴식을 제공할 것입니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벚꽃이 예술적 영감과 문화적 상징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벚꽃의 아름다움은 특히 일본의 전통적인 그림과 시, 사진,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창작품에 깊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벚꽃들이 인간에게 주는 미적 매력은 이제 문화적, 지리적 경계를 초월합니다.